투데이 뉴스탑텐 2025,03,14

 

 

1. 탄핵 심판 앞둔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예정

다음 주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5일 서울 도심에는 탄핵 찬성·반대 세력이 각각 집결할 예정입니다. 신고된 집회 인원만 10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갈수록 과열되는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마다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에는 전국에 최고 경비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기동대만 2만여 명을 투입하는 등 시민 보호와 불법 사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헌재 재판관들, 탄핵심판 깊은 고심 중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변론 종결 이후 재판관 숙의를 2주 이상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사안의 특성상 재판관들이 단순히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기보다 숙의를 거쳐 일치된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탄핵사태에 대한 절차적·실체적 정당성에 의문을 품는 분들이 있어 평의가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3. 이낙연 "민주당 줄탄핵, 책임감 가져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줄탄핵, 줄기각'에 관해 당과 이재명 대표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고문은 "3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민주당이 29번의 탄핵 시도를 해 13번 소추되고 8명이 기각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도 13일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됐으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의한 29건의 탄핵소추안 중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4. 다음(Daum), 카카오 떠나나

포털 다음(Daum)이 카카오를 떠날 전망입니다.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 지 11년 만의 일입니다. 본업인 카카오톡의 부진 속 인공지능(AI) 위주의 사업 재편 중인 카카오에게 다음은 비주력 사업이 된 지 오래입니다. 합병 당시 공언한 다음의 포털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은 요원해졌으며,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다음이 법인 독립 후 매각될 수순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5. 최상목 권한대행, '명태균특검법'에 거부권 행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강행처리한 이른바 '명태균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위헌성이 상당하고 형사법 체계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권한대행으로서 8번째 거부권 행사이며, 최 권한대행은 현재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명운을 걸라고도 했습니다.

6. 미국,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의 협력을 제한할 수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으로 14일(현지시간) 공식 확인됐습니다. 협력 범위를 넓혀온 한미 동맹 관계에 제한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보유국'이라며 강력 비판해온 북한 또한 같은 리스트에 올라와 있어 북한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효력은 다음 달 15일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7. 감사원, 최재해 원장 부재 중 대통령실 이전 관련 추가 수사 요청

최재해 감사원장이 탄핵 소추로 직무 정지돼 있는 동안, 야권성향의 조은석 감사원감사원장 대행의 지시에 따라 검찰에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보낸 것으로 14일 알려졌습니다. 최 원장이 자리를 비운 98일 동안 야권성향의 감사원감사원장 대행인 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에 관한 재감사가 추진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가 요구한 사안은 감사원이 무조건 감사해야 한다'는 국회법 조항을 이용해 감사원에 야권이 제기한 의혹에 관한 감사를 강제했습니다.

8. 뉴욕 증시 하락으로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액 감소

뉴욕 증시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도 1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954억4천만 달러(약 138조7천억원)로 집계됐습니다. 1천29억2천만 달러(약 149조6천억원)였던 지난달 말보다 7.27% 감소한 규모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는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어 보관액 감소는 주가 변동이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9. 국내 기름값 5주 연속 하락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9원 내린 1천699.9원이었습니다. 올해 1월 둘째 주 이후 9주 만에 1천700원이 깨진 것입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6.6원 낮은 1천565.3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휴전 논의 진전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10. 9개월 간 ISS에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들, 귀환 준비

지난해 6월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로 9개월 넘게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이 귀환을 준비 중입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엑스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오후 7시 3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ISS 교대 임무를 수행할 '크루-10' 팀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드래건 캡슐의 우주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15일 오후 11시 30분께 ISS에 도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