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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검진, 꼭 필요한가요? 불필요한 검사는 어떤 것일까요? |

by 100세시대생활정보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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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주제, '건강검진이 정말 필요할까요?'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CT 촬영이 정말 필요할까요? 심장 초음파는 모든 사람이 받아야 할까요?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2년에 한 번이면 충분할까요? 

여러분이 평소 궁금했던 이런 질문들에 명쾌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예방의학 전문의 입니다. 20년 넘게 건강검진 분야에서 연구하고 환자들을 만나오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과연 건강검진은 필수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적절한 주기와 항목으로 진행하는 건강검진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검사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현대 사회에서 건강검진은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현대 의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암이나 심각한 질환들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위암, 대장암, 간암 같은 주요 암들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지만, 증상이 나타난 후 발견하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놀라운 사실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위암의 경우 1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5%에 달하지만, 4기에는 불과 5%로 급격히 낮아집니다. 이처럼 조기 발견은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방사선 검사와 내시경 검사가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너무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필요한 검사와 그렇지 않은 검사를 명확히 구분해 드리겠습니다.

## 불필요한 검사,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급여로 제공되는 많은 검사들 중에는 사실 불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증상이 없는 경우, 심장 초음파나 뇌 CT 등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PET 스캔은 종종 건강검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만, 사실 이는 암 환자에게만 권장되는 검사입니다. 일반인이 받을 경우 방사선 노출이 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 CT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각한 두통이 있거나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필요하며, 그 외의 경우에는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만 증가시킬 뿐입니다. 만약 뇌 검사가 필요하다면, CT보다는 MRI가 더 유용합니다.

제가 임상에서 만난 한 환자는 6개월마다 전신 CT 검사를 받고 계셨습니다. 그분에게 이러한 잦은 CT 검사는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드렸죠. 건강검진은 너무 자주도, 너무 드물게도 아닌 적절한 주기가 중요합니다.

## 연령대별로 꼭 필요한 검사는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연령대별로 정말 필요한 검사는 무엇일까요?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검사: 20세부터 2년마다
- 위암 검사: 40세부터 2년마다
- 유방암 검사: 40세부터 2년마다
- 대장암 검사: 50세부터 1년마다
- 간암 검사: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6개월마다
- 폐암 검사: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2년마다

그 외에 제가 추천드리는 연령대별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20대와 30대:
- 복부 초음파와 갑상선 초음파는 20대부터 권장됩니다.
- 30대 후반부터는 위내시경과 유방 초음파(여성)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상:
- 40대부터는 경동맥 초음파가 권장됩니다.
- 50대부터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합니다.
-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예방의 중요성과 건강검진의 역할

의학에서는 예방을 세 단계로 나눕니다.

1차 예방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으로, 금연, 절주,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등이 해당됩니다.

2차 예방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바로 우리가 오늘 이야기하는 건강검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3차 예방은 이미 발생한 질병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건강검진은 2차 예방의 핵심 도구로,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 질병을 발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암 검진은 매우 중요한데,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암들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 환자 중 한 분은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초기 위암이 발견되었습니다.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완치되어 위를 보존할 수 있었죠. 만약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몇 년 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어 위 전체를 절제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의료진 선택의 중요성


건강검진을 받을 때 검사 방법과 의료진의 선택도 매우 중요합니다. 내시경 검사는 직접적인 병 진단에 유리하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내시경 검사는 시술자의 경험과 기술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수 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 검사 역시 판독하는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제 환자 중 한 분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건강검진을 받으셨는데, 각 병원마다 다른 결과가 나와 혼란스러워하셨습니다. 이는 검사 방법과 판독 기준이 병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한 의료기관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변화를 추적하는 데 유리합니다.

## 건강검진 패키지와 개인 맞춤형 검사

많은 병원에서 건강검진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싼 패키지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검진을 받는 시기도 중요합니다. 연말은 건강검진의 성수기로 의료진이 바쁘고 검사 결과 확인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3월부터 9월 사이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은 비용으로 생각하지 말고 투자로 생각하세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검진의 주기와 방법, 어떻게 결정할까요?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지만, 검진 항목이나 주기에 대한 표준화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많은 검사들이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부담도 큽니다.

건강검진의 주기는 개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1~2년 주기로 기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6개월~1년 주기로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본적인 건강검진 항목으로는 혈액검사(간 기능, 신장 기능, 혈당, 콜레스테롤 등), 소변검사, 흉부 X선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40세 이상이라면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유방촬영술(여성), 전립선 검사(남성)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검사의 위험성과 저선량 검사

건강검진에서 자주 시행되는 CT 검사는 정밀한 영상을 제공하지만, 방사선 노출이 발생합니다. 한 번의 CT 검사는 약 100~200개의 흉부 X선 검사와 맞먹는 방사선량을 노출시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따라서 CT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저선량 CT 기술이 발전하여 방사선 노출을 줄이면서도 비슷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폐암 검진을 위한 저선량 CT는 고위험군에게 권장되며, 1년마다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폐암 검진을 위해 매년 CT를 찍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전신 CT나 PET-CT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많고, 위양성(실제로는 질병이 없지만 검사상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으로 인해 불필요한 추가 검사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병원 선택과 검진 항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검진을 받을 병원을 선택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학병원은 정밀한 검사와 전문적인 판독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높고 예약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 병원은 접근성이 좋고 비용이 적절하지만, 종합적인 검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진 항목을 결정할 때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입니다. 모든 검사를 다 받는 것이 최선이 아닙니다. 자신의 연령, 성별,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폐암 검진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30년 이상 흡연자 등)에게 권장됩니다. 또한 전신 CT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많아 불필요하게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검진센터를 선택할 때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내시경 검사는 전문성이 중요하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소 및 건강 관리


건강검진 외에도 일상에서의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질병 예방의 기본입니다.

많은 분들이 영양제가 필요한지 물어보십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계신다면 추가적인 영양제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정 상황에서는 영양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D는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부족할 수 있으며, 특히 노인, 임산부, 어린이는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분은 월경이 있는 여성, 임산부에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영양제 복용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용량 비타민 A, E는 장기 복용 시 해로울 수 있으며, 칼슘과 철분은 과다 복용 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 적절한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결론: 건강검진의 균형 잡힌 접근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검사를 자주 받는 것보다는, 자신의 연령, 성별, 가족력,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검진은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방사선 노출 증가, 위양성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검진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건강검진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검진은 의사와의 파트너십입니다.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건강 관리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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